한 유대 랍비에게 젊은이가 찾아와 물었습니다. “랍비여! 어떻게 하면 제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큰 지도자요, 신앙인이었던 모세같이 될 수가 있습니까?” 이 랍비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자네는 왜 자기 자신이 되려 하지 않고 또 다른 모세가 되려고 되려고 하는가? 모세가 아무리 큰 사람이요, 믿음의 표상이라 하나 우리는 두 사람의 모세를 필요로 하지 않네. 자네는 자네 자신이 되어야 해.”
하나님이 사람을 이 땅에 보내실 때는 보내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십니다. 이 유일한 삶은 다른 누구와도 같을 수가 없고, 그렇기에 다른 어떤 사람도 복사할 수가 없는 그 사람 자신만의 것입니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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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위대한 크리스천인 버나드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운하 같은 사람과 저수지 같은 사람이 그것이다. 운하 같은 사람은 은혜의 샘물이 내 마음에 차오르기도 전에 그것을 그냥 밖으로 쏟아 내는 사람이다. 반면, 저수지 같은 사람은 은혜를 안으로 지속적으로 담아내어 때가 되었을 때에 자연스럽게 차고 넘쳐 밖으로 흘러나가게 하는 사람이다.
오늘날 현대의 크리스천 중에는 아쉽게도 저수지 같은 성도보다 운하 같은 성도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아쉽다. 은혜가 내 발목에 좀 찼다 싶으면, 기다리지 못하고 그 차오른 물만큼 써버려 곧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결국, 받은 것보다 2~3배 이상을 다 퍼내어 써버려 곧 영성이 바닥을 드러낸다. 어디 교인들 뿐이랴? 교회도 그러하다. 공동체 안에 신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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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신학자 한스 큉은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과거로의 회귀를 통해 미래로 전진해 나간다”라고 말했습니다.
2천년 기독교의 역사를 관찰해 보니, 기독교는 항상 자신의 원형적 경험 (original experience)으로 돌아가, 그 경험의 현재적 의미를 재발굴하여 얻은 영감으로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교회는 길을 잃을 때마다 가던 길을 돌려 특정한 역사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경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사도행전적 초대교회로 돌아가려고 하며, 개신교는 끊임없이 개혁자들의 정신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여기서 “돌아간다”는 말은 <복고주의>가 아닙니다.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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